1. 제사의 유래
제사를 지내는 동기를 살펴보면 먼 옛날 사람이 원시적인 생활을 할 때 천재지변이나 또는 사나운 맹수들의 공격과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하늘과 땅, 물, 산과 같은 거대한 초능력적인 대상에 대해 절차를 갖추어 빌었던 것이 제사가 발생한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예기에 의하면 '제왕은 하늘에 제사 지내고 제후는 산천에 제사지내고 사대부는 조상에 제사 지낸다'고 했다. 이것은 세상을 다스리는 제왕에게는 천지가 절대자이고 한 지역을 다스리는 제후에게는 산천이 절대자이며, 사대부에게는 조상이 절대자인 것에서 연유한 것이다. 이것이 중세와 근세에 와서는 차츰 유교적인 조상 숭배의 제도로 변했으나 유학자와 예문가 사이에 의례 절차를 놓고 갑론을박 논쟁이 결국에는 당쟁으로까지 번지는 등 그에 까른 폐단도 뒤따랐다.
2. 제사의 종류
제례가 까다로운 정도 만큼 그 종류도 많다. 그 대강만을 간추려 보아도 사당에서 올리는 초하루 보름의 삭망제, 정월, 추석다례, 중삼(3월3일), 단오(5월5일), 유두(6월15일), 중양(9월9일), 동지 등 세속 절사가 있고, 묘제로 한식과 10월에 5대조 이상 묘소에 올리는 세일사인 시향과 그리고 5대 이하의 기제 등이 있다. 기제의 대상은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이다.
3. 제사의 역사
우리나라 제례는 원시적인 형태로 계속하여 오다가 고려 말기와 조선조를 통하여 중국의 유교 사상에 의해서 제대로 형식과 절차를 갖추게 되었다. 역사에 나타난 기제제도는 고려 공양왕 2년 2월에 모른 정몽주 선생의 발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제례 규정에는 대부이상의 벼슬 자리에 있는 사람이 3대, 육품 이상은 2대, 칠품 이하와 일반 서민들은 부모만 제사를 지내라고 했다. 그후 조선조의 법전인 경국대전의 예전 편에 규정한 것을 보면 사대부 이상이 4대, 육품 이상이 3대, 칠품 이하는 2대, 일반 서민은 부모만을 지내도록 되어 있다.
그 뒤 한말 갑오경장의 여파로 계급사회가 무너지는 덕분에 모두가 사대부 양반이 되어보고 싶어서 너도나도 四代奉祀를 하였던 것이다.
4. 제사를 지낼 때
제사를 지낼 때에는 공경을 다하고 경건히 올리는 것이다. 잡담을 하고 손을 뒷짐지고, 몸을 자유로이 움직이거나 두 손을 휘젓고 다녀서는 안된다.
⊙보법 : 계단을 올라갈 때에는 오른발을 먼저 올리고 왼발을 모으고, 내려갈 때에는 왼발을 먼저 내리고 오른발을 모아서 걸어야 한다.
⊙차수법(叉手法) : 왼손으로써 오른손의 큰 손가락을 굳게 잡고 그 왼손 작은 손가락은 오른손의 팔목 중앙을 향하게 하고 오른손의 제 손가락은 모두 곧게 하고 큰 솔가락은 위라 향하게 한다. 오른손으로 가슴을 가리되 손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약 7cm 정도 떨어져야 한다.
⊙읍례법(揖禮法) : 모든 읍을 할 때에는 약간 발을 넓게 서서 편안하게 한다.
-상례(上禮) : 몸을 약간 굽히고 손을 눈 아래까지 들어 공경하게 한다.
-중례(中禮) : 몸을 약간 굽히고 손을 아래까지 들어 공경하게 한다.
-하례(下禮) : 손을 가슴까지 들어 답례를 한다.
⊙전배법(展拜法) : 한 번 읍하고 먼저 왼발을 꿇고 다름 오른발을 간략히 서리고 두 손을 땅에 닿도록 하고 머리를 조아려 손등에 닿았다가 일어나 왼발이 일어나고 두 손으로 무릎 위를 짚고 오른발이 일어나도록 하여 계속 두 번 절하고 읍(揖)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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