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반 상 식

학생과 유인의 뜻

"율문" 2014. 1. 25. 17:28




學生》이라는 말은 《유학생(幼學生)》이란  말의 줄임말로, 그 말은『幼學이었던 사람』이란 말로 보면 무방할 것 입니다. 유학이란 벼슬을 하지 않은 유생(儒生)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출사(出仕)하여 벼슬길에는 나가지 않았으나 지식의 깊이나 세상을 보는 경륜만은, 재주가 아까운 사람이었다
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세상을 하직한 사내들에게 남은 사람들이 그의 삶을 아깝게 여겨 붙여준 추서(追敍)로,
아름다운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男子들에게 붙여준 추서가 학생이었다면 여자들의 경우에는 《유인(孺人)》이라 합니다. 글자의 뜻풀이로만 보아서는 "젖을 먹여 키워준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孺人 !"
그것은 조선시대의 외명부(外命婦)의 벼슬 이름이었습니다. 九品의 벼슬을 한 문무관(文武官)의 아내들을 유인이라 합니다. 한 平生을 고난과 애환으로 꾸려나간 女人네들의 삶의 궤적에 대한 보답으로, 이 경우를 두고 보면 봉건사회가 꼭 남존여비(南尊女卑)의 행태로만 되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엿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