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 글자 위치에 대한 질의
분묘의 남여 위치는 이서위상(以西爲上)의 원칙에 따라 남자가 서쪽이고 여자는 동쪽이다.위패나 지방의 경우도 같으며 따라서 비석의 글자 위치 또한 같다는 설이 있고 반면에 비석의 글자는 신위가 아니므로 남동여서(男東女西) 로 써야 한다는 양론이 있으니 귀견 부탁합니다. 참고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묘지 봉분 옆에 세워진 2개의 비석글자 모두 남서여동(男西女東)으로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墓碑(表石)의 표기 사례는‘考西妣東’과,‘考東妣西’의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표석의 경우는‘以西爲上’의 원리에 따라
‘考西妣東’으로 표기(묻힌 위치대로)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2>. 아래는 과거 성균관의 견해(전례위원회의 답변)입니다.
문; 조상의 산소에 묘비를 세우려고 하는데 묘비에 남자조상과 여자조상을 쓰는 위치에 관해 질문합니다. 일반적으로 지방은 考西
妣東에 의하여 남자조상은 서쪽, 여자조상은 동쪽에 쓰는데 묘비에는 어떻게 써야하는지요?
답; 산소 앞에 세우는 묘비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즉 비석과 표석입니다. 비석은 뒷면에 음기까지 기록하는 것으로 하나의 문장
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종서로 된 문장을 쓸 때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씁니다. 그러므로 비문도 오른쪽에서부터 쓰기
시작하는 것으로 남자조상은 오른쪽에, 여자조상은 왼쪽에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표석은 단지 이 산소가 누구의 산소인지를
나타내는 표지석으로 이때는 以西爲上의 방법에 따라 남자조상은 좌측, 여자조상은 우측에 쓰는 것”입니다.
합폄(合窆) 표석식(表石式)에 관하여는 전에 논의 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이에서 재론컨대 一喝 兩書(合述) 時 表石의
中央에 府君之墓라 쓰고 그 서쪽으로 한 단 낮춰 某氏祔左라 씀이 예에 맞지 않을까 합니다.
●旅軒曰夫婦若同封一碣則正面當中題曰某國某官某公之墓其左旁低其題曰某夫人某氏祔
●尤庵曰夫與元妃合葬于上繼妃祔于下則表石當立于夫墓而書曰前妃某氏祔左繼妃某氏祔下
●南溪曰表石右書府君左書婦人婦人位之書祔
●或問合葬墓碣面兩書墓字如何退溪曰府君書墓而夫人只書祔左似得宜
●退溪曰一穴異封票面分刻滉所聞俗例亦如此其單題考前恐未安兩封共表銘文之刻例未有考今世或有分刻者有合述者愚意分刻固善然以
同牢一體共穴合祭之義言之合而述之亦似爲得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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