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부호
1. [마침표(.)] 마침표(.)는 다음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1) 서술, 명령, 청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씁니다.
젊은이는 나라의 기둥이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학교로 돌아가자.
☞ 다만, 표제어나 표어에는 쓰지 않습니다.
표제어 - 압록강은 흐른다 표어 - 꺼진 불도 다시 보자
(2) 아라비아 숫자만으로 연월일을 표시할 때에 씁니다. 1997. 8. 5.(1997년 8월 5일)
(3) 표시 문자 다음에 씁니다. 1. 느낌표 ㄱ. 표준어 가. 지명
(4) 준말을 나타내는 데 사용합니다.
서. 1997. 8. 5.(서기 1997년 8월 5일) Mr. No.
(5) 본문과 괄호 안의 문장이 겹칠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합니다.
우리는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지난 5년 동안 회사는 임금동결로 일관했다.)
그 과학자는 모든 것(동물이나 식물까지도 포함한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6) 짧은 글월이 여러 개 겹쳐 있을 때에는 마지막 이외의 글월 끝에 마침표 대신 쉼표를 칩니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 고리점(。) 가로쓰기에는 마침표, 세로쓰기에는 고리점을 씁니다.
2. [물음표(?)] 물음표(?)는 의심이나 물음을 나타냅니다.
(1) 직접 질문할 때에 씁니다. 지금 떠나면 몇 시에 도착하니?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2) 반어나 수사 의문을 나타낼 때에 씁니다.
제가 감히 거역할 리가 있습니까? 이게 그 일에 대한 첨부물이냐?
그 사람이 장관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3) 특정한 어구 또는 그 내용에 대하여 의심이나 빈정거림, 비웃음 등을 표시할 때,
또는 적절한 말을 쓰기 어려운 경우에 소괄호 안에 씁니다.
우리 집 강아지가 가출(?)을 했어요. 그것 참 탁월한(?) 선택이야.
☞ 한 문장에서 몇 개의 선택적인 물음이 겹쳤을 때에는 맨 끝의 물음에만 쓰지만,
각각 독립된 물음인 경우에는 물음마다 씁니다.
당신은 일본인입니까, 중국인입니까? 너는 언제 왔니? 어디서 왔니? 무엇하러 왔니?
☞ 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이라도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에는
물음표 대신 온점(또는 고리점)을 쓸 수도 있습니다.
이 일을 도대체 어쩐단 말이냐.
아무도 그 일에 동의하지 않을 거야. 혹 미친 사람이면 모를까.
3. [느낌표(!)]
느낌표(!)는 감탄이나 놀람, 부르짖음, 명령 등 강한 느낌을 나타냅니다.
(1) 느낌을 힘차게 나타내기 위해 감탄사나 감탄형 종결 어미 다음에 씁니다.
앗! “아, 달이 밝구나!”
(2) 강한 명령문 또는 청유문에 씁니다. 지금 바로 대답해! 부디 운전 조심하도록!
(3) 감정을 넣어 다른 사람을 부르거나 대답할 때에 씁니다. 춘향아! 예, 도련님!
(4) 물음의 말로써 놀람이나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 씁니다. 이게 누구야! 내가 왜 나빠!
☞ 감탄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이라도 감탄의 정도가 약할 때에는 느낌표 대신 온점을 쓸 수도
있습니다. 개구리가 나온 것을 보니, 봄이 오긴 왔구나.
4. [쉼표(,)] 쉼표(,)는 문장 안에서 짧은 휴지를 나타냅니다.
(1) 같은 자격의 어구가 열거될 때에 씁니다.
충청도의 계룡산, 전라도의 내장산, 강원도의 설악산은 모두 국립공원이다.
☞ 다만, 조사로 연결될 때에는 쓰지 않습니다. 매화와 난초와 국화와 대나무를 사군자라고 한다.
(2) 짝을 지어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에 씁니다. 닭과 지네, 개와 고양이는 상극이다.
(3) 바로 다음의 말을 꾸미지 않을 때에 씁니다. 슬픈 사연을 간직한, 경주 불국사의 무영탑
(4) 대등하거나 종속적인 절이 이어질 때에 절 사이에 씁니다.
문장부호 사용법 / 정리-능소니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
(5) 부르는 말이나 대답하는 말 뒤에 씁니다. 얘야, 이리 오너라. 예, 지금 가겠습니다.
(6) 제시어 다음에 씁니다. 용기, 이것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젊은이의 자산이다.
(7) 도치된 문장에 씁니다. 이리로 오십시오, 사장님.
(8) 가벼운 감탄을 나타내는 말 뒤에 씁니다. 아, 그것이 있었구나.
(9) 문장 첫머리의 접속이나 연결을 나타내는 말 다음에 씁니다.
첫째, 몸이 튼튼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
☞ 다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접속어(그러나, 그러므로, 그리고, 그런데 등) 뒤에는 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합니다.
(10) 문장 중간에 끼어든 구절 앞뒤에 씁니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일이 별로 탐탁하지 않다.
(11) 되풀이를 피하기 위하여 한 부분을 줄일 때에 씁니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겨울에는 산에서 휴가를 즐겼다.
(12) 문맥상 끊어 읽어야 할 곳에 씁니다.
철수가 울면서, 떠나는 영희를 배웅했다. 철수가, 울면서 떠나는 영희를 배웅했다.
(13) 숫자와 수의 자릿점을 나열할 때에 씁니다. 1, 2, 3, 4, 5,…… 1,234,567
(14) 수의 폭이나 개략의 수를 나타낼 때에 씁니다. 7, 8세기 5, 6개
5. [가운뎃점(ㆍ)]
가운뎃점(ㆍ)은 열거된 여러 단위가 대등하거나 밀접한 관계임을 나타냅니다.
(1) 쉼표로 열거된 어구가 다시 여러 단위로 나누어질 때에 씁니다.
시장에 가서 사과·배·감, 마늘·양파·고추, 조기·명태·고등어를 샀다.
(2) 특정한 의미를 가지는 날을 나타내는 숫자에 씁니다. 3·1운동 8·15광복
(3) 같은 계열의 단어 사이에 씁니다. 동사·형용사를 합하여 용언이라고 한다.
6. [쌍점(:)] 쌍점(:)은 다음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1) 내포되는 종류를 들 때에 씁니다. 문방사우 : 붓, 먹, 벼루, 종이
(2) 소표제 뒤에 간단한 설명이 붙을 때에 씁니다. 일시 : 1997년 8월 5일 오전 10시
(3) 저자명 다음에 저서명을 적을 때에 씁니다. 정약용 : 목민심서, 경세유표
(4) 시(時)와 분(分),장(章)과 절(節) 등을 구별할 때나, 둘 이상을 대비할 때에 씁니다.
오전 10 : 30 (오전 10시 30분) 요한 3 : 16 (요한복음 3장 16절)
대비 55 : 65 (55 대 65)
7. [빗금(/)] 빗금(/)은 다음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1) 대응, 대립되거나 대등한 것을 함께 보이는 단어와 구, 절 사이에 씁니다.
남궁진 / 남궁 진 백칠십육 원 / 176원 착한 사람 / 악한 사람
(2) 분수를 나타낼 때에 쓰기도 합니다. 2 / 4 분기 4 / 5
8. [따옴표(引用符) - 큰따옴표(“ ”)]
큰따옴표(“ ”)는 대화, 인용, 특별 어구 따위를 나타냅니다.
(1) 글 가운데서 직접 대화를 표시할 때에 씁니다.
“박물관에 간 적이 있니?” “응, 지난겨울 방학 때 갔었어.”
(2) 남의 말을 인용할 경우에 씁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학자가 있다.
☞ 가로쓰기에는 큰따옴표(“ ”), 세로쓰기에는 겹낫표(『 』)를 씁니다.
9. [따옴표(引用符) - 작은따옴표(‘ ’)] 작은따옴표(‘ ’)는 다음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1) 따온 말 가운데 다시 따온 말이 들어 있을 때에 씁니다.
“여러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을 잊지 마십시오.”
(2) 마음속으로 한 말을 적을 때에 씁니다.‘만약 내가 미국으로 간다면 모두들 깜짝 놀라겠지.’
문장부호 사용법 / 정리-능소니
☞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쓰기도 합니다.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 가로쓰기에는 작은따옴표(‘ ’), 세로쓰기에는 낫표(「 」)를 씁니다.
10. [묶음표(括弧符) - 소괄호(( ))] 소괄호(( ))는 다음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1) 원어, 연대, 주석, 설명 등을 넣을 때에 씁니다.
커피(coffee)는 기호 식품이다. 3ㆍ1운동(1919) 당시 나는 15세였다.
「무정(無情)」은 춘원(6ㆍ25때 납북)의 작품이다. 니체(독일의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2) 특히 기호 또는 기호 구실을 하는 문자, 단어, 구에 씁니다.
(1) 서술어 (ㄱ) 동사 (가) 음성에 관한 것
(3) 빈자리임을 나타낼 때에 씁니다. 우리나라의 수도는 ( )이다.
11. [묶음표(括弧符) - 중괄호({ })]
중괄호({ })는 여러 단위를 동등하게 묶어서 보일 때에 씁니다.
주격 조사 {이 / 가} 국가의 3요소 {국토 / 국민 / 국가}
12. [묶음표(括弧符) - 대괄호(〔 〕)]
묶음표(括弧符) - 대괄호(〔 〕)는 다음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1) 묶음표 안의 말이 바깥 말과 음이 다를 때에 씁니다.
나이〔年歲〕 낱말〔單語〕 손발〔手足〕
(2) 묶음표 안에 또 묶음표가 있을 때에 씁니다.
명령의 불확실[단호(斷乎)하지 못함]은 복종의 불확실[모호(模糊)함]을 낳는다.
13. 묶음표(括弧符) - 꺽쇠(「 」)
꺽쇠(「 」)는 가로쓰기 조판에서 주로 책이름을 표시할 때에 씁니다.
☞ 꺽쇠표[겹꺽쇠표 (《》), 홑꺽쇠표 (〈〉)] - 북한말
<>와 《》의 경우, 특별한 규정은 없습니다.
프랑스어 같은 경우, 따옴표(‘’, “”) 대신에 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적명에 《》를, 작품명에 〈〉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쓰임이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에 책의 맨 앞부분에 부호의 사용법을 알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 문장 부호에는 겹낫표(『 』)와 낫표(「 」)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북한말의 경우, 《》을 겹꺽쇠표, <>을 홑꺽쇠표라 합니다. 둘을 아울러 꺽쇠표라 합니다.
[의견 : 용어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겹낫표(『 』)와 낫표(「 」)도 꺽쇠표처럼
『 』는 겹낫표, 「 」는 홑낫표, 이 둘 모두를 낫표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사용하는 교재에 나오는 『 』는 서적명,
「 」는 작품명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4. [이음표(連結符) - 줄표(-)]
줄표(-)는 이미 말한 내용을 다른 말로 부연하거나 보충함을 나타냅니다.
(1) 문장 중간에 앞의 내용을 다른 말로 부연하거나 보충함을 나타냅니다.
그 애는 네 살에-보통 아이 같으면 한글도 모를 나이에-벌써 시를 지었다.
(2) 앞의 말을 정정 또는 변명하는 말이 이어질 때에 씁니다.
어머님께 말했다가-아니, 말씀드렸다가-꾸중만 들었다.
이건 내 것이니까-아니,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이니까-절대로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15. [이음표(連結符) - 붙임표(-)] 붙임표(-)는 다음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1) 사전, 논문 등에서 합성어를 나타낼 때에, 또는 접사나 어미임을 나타낼 때에 씁니다.
겨울-나그네 불-구경 손-발 휘-날리다 슬기-롭다 -(으)ㄹ걸
문장부호 사용법 / 정리-능소니
(2) 외래어와 고유어 또는 한자어가 결합되는 경우를 보일 때에 씁니다.
나일론-실 디-장조 빛-에너지 염화-칼륨
(3) 문장의 한 성분이 동등한 두 개 이상의 단위로 구성되었을 때 그 사이에 씁니다.
그것은 경험-분석적인 제 과학의 결과로 생긴 이론이다.
16. [이음표(連結符) - 물결표(∼)] 물결표(∼)는 다음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1)‘내지’라는 뜻에 씁니다. 9월 15일 ∼ 9월 25일
(2) 어떤 말의 앞이나 뒤에 들어갈 말 대신 씁니다.
새마을 : ∼운동 ∼노래 -가(家) : 음악∼ 미술∼
17. [드러냄표(顯在符) - 드러냄표(˙˙˙)]
드러냄표(˙˙˙)는 문장 내용 중에서 주의가 미쳐야 할 곳이나 중요한 부분을 특별히 드러내
보일 때에 씁니다.
. . . .
한글의 본 이름은 훈민정음이다.
. . . . . . . . . .
중요한 것은 왜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이다.
☞ 드러냄표 대신 밑줄을 치기도 합니다. 다음 보기에서 동사가 아닌 것은?
18. [안드러냄표(潛在符) - 숨김표(××, OO)]
숨김표(××, OO)는 알면서도 고의로 드러내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1) 금기어나 비속어의 경우, 그 글자의 수효만큼 씁니다.
배운 사람 입에서 어찌 OOO란 말이 나올 수 있느냐?
그 말을 듣는 순간 ×××란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었다.
(2) 비밀을 유지할 사항일 경우, 그 글자의 수효만큼 씁니다.
육군 OO부대 OOO명이 작전에 참가하였다.
그 모임의 참석자는 김××씨, 정××씨 등 5명이었다.
19. [안드러냄표(潛在符) - 빠짐표(□)] 빠짐표(□)는 글자의 자리를 비워 둠을 나타냅니다.
(1) 옛 비문이나 서적 등에서 글자가 분명하지 않을 때에 그 글자의 수효만큼 씁니다.
大師爲法主□□賴之大□ (옛 비문)
(2) 글자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나타낼 때에 씁니다.
훈민정음의 초성 중에서 아음(牙音)은 □□□의 석 자다.
20. [안드러냄표(潛在符) - 줄임표(……)] 줄임표(……) 는 다음의 경우에 사용됩니다.
(1) 할 말을 줄였을 때에 씁니다. “어디 나하고 한 번…….” 하고 철수가 나섰다.
(2) 말이 없음을 나타낼 때에 씁니다. “빨리 말해!” “…….”
☞ 개정된 문장부호 표기법에서는 아래지점에 쓰는 말줄임표도 인정합니다. 즉, 아래지점에 석 점(...)이나 여섯 점(......)을 찍는 것도 가능하고, 중간지점에 석 점(…), 혹은 여섯 점(……)을 찍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중간지점에 찍을 것을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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