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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반 상 식

을사사와

by "율문" 2016. 5. 9.

조선 전기 중앙관직에 진출했던 정치세력을 훈구파사림파로 나누는데, 이들 지배계급 내부의 갈등은 주로 정치권력을 둘러싸고 전개되었다.

사화는 사림파들이 훈구파에 의하여 화를 입은 사건들을 가리키며 '사림의 화'의 준말이다. 4대사화에는 1498년(연산군 4)의 무오사화(戊午士禍), 1504년의 갑자사화(甲子士禍), 1519년(중종`14)의 기묘사화(己卯士禍), 1545년(명종 즉위)의 을사사화가 있다.

사림파는 기묘사화 이후 중앙정치세력이 거의 없었는데, 1538년에 김안로 일파가 실각한 뒤 서서히 등용되어 요직에 배치되고 1543년에는 김인후가 향약시행을 주장하기까지 이르렀다. 1544년에는 조광조의 신원문제가 거론되어 이를 계기로 다시 훈구파와 사림파 간의 갈등이 재연되기 시작했으며, 인종이 즉위한 지 1년도 못 되어 병사하고 명종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이 빚어졌다.

중종은 제1계비 장경왕후(章敬王后) 윤씨에게서 인종을, 제2계비 문정왕후(文定王后) 윤씨에게서 명종을 낳았다. 이미 중종대에 외척 김안로를 축출하면서 다른 쪽 외척의 힘을 빌렸기 때문에 외척이 중요한 정치세력으로 등장할 것은 예고한 바나 마찬가지였다. 문정왕후는 그의 족질을 시켜 김안로가 왕후를 폐하려 한다는 밀고를 하여 김안로를 제거했다.

김안로 일파가 제거된 뒤 공신계가 정권을 장악했지만 외척들이 여기에 가세하여 단지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뿐만 아니라 보다 복잡한 정치권력을 둘러싼 갈등이 일어나게 되었다. 중종의 제1계비 윤씨가 낳은 원자(元子)가 이미 세자로 책봉되어 있었던 터에 제2계비 문정왕후가 경원대군(뒤의 명종)을 낳자 문정왕후의 동생인 윤원로(尹元老)·윤원형(尹元衡) 형제는 세자를 교체할 음모를 꾸미게 되었다. 이에 세자의 외숙인 윤임(尹任)은 세자를 보호하려 했고 두 외척간에 왕위승계를 둘러싸고 싸움이 벌어져 윤임 일파를 대윤(大尹), 윤원로·윤원형 형제를 소윤(小尹)이라 했다.

대윤과 소윤의 알력 가운데 중종이 죽자 세자였던 인종이 왕위를 계승했다. 인종은 즉위하여 중종 말년부터 진출해 있던 사림파를 중용했으나 재위 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12세의 경원대군이 즉위했다. 모후인 문정왕후의 밀지를 받은 윤원형이 이기(李芑), 지중추부사 정순붕(鄭順朋) 등과 모의하여 명종의 보위를 굳힌다는 미명 아래 을사사화를 일으켰다.

윤원형은 핵심 동조 세력과 결탁하여 형조판서 윤임, 이조판서 유인숙(柳仁淑), 영의정 유관(柳灌) 등을 양사(兩司)를 통해 제거하려 했다. 당시 양사는 사림파가 주도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이를 반대하자 이기 등은 중신회의를 통하여 위 3명의 죄상을 아뢰는 형식을 취했다. 여기에서 일단 윤임은 유배, 유인숙은 파직, 유관은 체차(遞差)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에 대하여 홍문관을 비롯하여 양사의 사림파가 그 부당성을 지적하고 항의하자 이기 등은 3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양사의 관원을 파직시켰다. 또 위의 3명을 역모로 몰아 귀양보냈다가 죽이고, 이어 종친인 계림군도 관련되었다 하여 죽였으며 윤임을 동조하던 사림 10여 명을 죽이고 정권을 장악했다. 당시 사림파는 왕위계승 문제에서 대체로 인종을 옹호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을사사화에서 큰 화를 당했다. 을사사화는 척신인 윤원형이 권신인 이기와 결탁하여 윤임 및 사림파에게 타격을 가한 정치보복이었다.

을사사화를 통하여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잡은 이기 등은 명종의 보위를 굳혔다는 명분으로 공신책록을 서둘러 28명을 일단 위사공신(衛社功臣)에 봉했다. 따라서 명종 초년에는 이들 공신집단이 강력한 정치세력을 이루었다. 을사사화의 경우 싸움은 외척간에 벌어졌으나 사림파도 다수 제거되었다. 사화는 대개 훈구파와 사림파로 나누어지는 지배계급 내부의 세력 다툼으로, 부분적으로 정치론에서 차이가 나거나 경제적 이해관계가 엇갈려 일어난 사건이었다.

비록 사림파가 화를 당한 것이나 을사사화는 외척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던 정치적 갈등이었다

을사사화
천아성天鵝聲은 슬피 울리고 ? 인종을 제거하려는 소윤 일파의 음모 ? 오히려 형제를 파직하는 문정 왕후 ? 인종과 인성 왕후의 마음고생 ? 재위 1년도 안 되어 하직하는 인종 ? 명종의 즉위와 문정 왕후 윤씨의 야욕 ? 대윤과 소윤, 치열한 당파 싸움의 시작 ? 인성 왕후를 통해 신원을 청하는 폐비 신씨 ? 대윤 타도의 계책을 실행하는 인면수심의 윤원형 ? 왕후의 밀지, 바로 법률이 되다 ? 처형당하는 대윤 일파와 계림군 일가의 몰락 ? 을사사화의 여파 ? 형제 윤원로와 윤원형의 대치 ? 윤춘년의 상소문과 숙청당하는 윤원로 ? 무고한 사람들을 처형하는 소윤 ? 꼬리를 무는 자중지란自中之亂 ? 을사사화의 비극, 이약빙과 두 아들 이홍남 이홍윤 가계도 ? 권좌의 전면에 나서는 윤원형 ? 보우의 출현과 양종兩宗을 부활하는 문정 왕후 ? 난세에 상소를 올리는 상진 ? 친정을 시작하는 명종 ? 왜구의 침입과 기강이 무너진 조선 병사들 ? 올바른 인재를 찾고 국방에 힘을 쏟는 명종 ? 비운의 여인 폐비 신씨의 죽음 ? 세력을 키워 가는 청송 심씨 일파 ? 밝은 횃불을 들고 나선 임꺽정 ? 불교를 탄압하는 또 다른 이유 ? 윤원형과 신진 세력의 대결 ? 임꺽정 토벌에 어려움을 겪는 조정 ? 새로운 왕세자빈을 맞이하는 순회 세자 ? 임꺽정의 최후 ? 선릉의 완성과 기로소에 들어가는 상진 ? 무너지는 외척 이양의 아성 ? 방탕을 일삼던 순회 세자의 요절 ? 문정 왕후의 죽음과 유배를 떠나는 보우 ? 탄핵은 간신 윤원형을 피해 가지 않았다 ? 신의 심판을 받는 윤원형과 정난정의 종말 ? 풍진으로 흉흉해지는 세상 ? 인자하던 명종의 표변 ? 궁중으로 입시하는 중종의 손자 하성군 ? 익선관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옵니다 ? 결국 명종의 부름에 응하는 이황 ? 후사는 어찌하오리까 ? 조선 제14대 임금 선조의 등극

을사사화의 인물
인간의 근본을 버리고 역사의 중심에 선 윤원형 ? 파평 윤씨 윤임ㆍ윤원형ㆍ문정 왕후를 중심으로 한 가계도 ? 윤원형과 음독자살한 정난정 ? 초계 정씨 관동파 정윤겸ㆍ정난정 가계도 ? 누나와 동생의 심부름만 하다 떠난 윤원로 ? 정유삼흉의 중심인물 김안로 ? 대윤의 거두 윤임 ? 조광조 일파를 적극적으로 공격한 유관 ? 억울하게 죄를 입은 선비들을 서용한 윤인경 ? 일생을 성리학에 전념한 이언적 ? 기묘ㆍ을사 사화를 혹독하게 치룬 충신 유인숙 ? 진주 유씨 혈맥 ? 퇴계 이황의 형 이해의 죄 없는 죽음 ? 진성(진보) 이씨 이해ㆍ이황을 중심으로 한 가계도 ? 윤원형과 문정 왕후를 비호한 상진 ? 상대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다 ? 상진의 후손이 창달하지 못한 이유 ? 목천 상씨 상진 가계도 ? 대윤 제거의 밀지를 받은 허자 ? 당파 싸움을 지적한 구수담 ? 이기의 모함으로 파직된 성세창 ? 국방 강화에 힘쓰다 임지에서 죽은 이윤경 ? 임금의 신임에 올바른 보답을 한 이준경 ? 을사사화에 참여한 것을 후회한 민제인 ? 윤원형의 대윤 배척을 반대한 권벌 ? 안동 권씨 혈맥 ? 간신들과 대립하다 혹독한 고문을 받은 정희등 ? 국난 극복을 위해 노력한 윤근수 ? 문약에 저항한 문인 임형수 ? 평택 임씨 혈맥 ? 간신 윤원형의 사위 자리를 뿌리친 박계현 ? 밀양 박씨 박계현 가계도 ? 권세를 누림을 자책하며 자결한 박승종 ? 윤원형의 악행을 낱낱이 감긴 사관 박근원 ? 난세에 곧은길을 걸은 백인걸 ? 의적을 자청하며 전국을 뒤흔든 임꺽정 ? 윤원형의 최측근으로 간신의 선두에 선 이기 ? 능안 마을에 있는 덕수 이씨 세장지지世葬之地 ? 이기의 형 청학도인 이행 ? 숙부 이기를 비판한 충신 이원록 ? 덕수德水 이씨 이기 가계도 ? 권력을 두려워하고 흠모한 간흉 정순붕 ? 유관의 원수를 갚은 노비 갑이 ? 짐승과 대화하던 기인 정순붕의 아들 정렴 ? 숙부 정백붕에게 입양된 둘째 아들 정현 ? 의술에 뛰어났던 셋째 아들 정작 ? 온양 정씨 혈맥 ? 온양 정씨 정순붕 가계도 ? 관직을 삭탈당한 을사사화의 공신 임백령 ? 임백령과 윤임의 악연 ? 동생 임백령과 다른 길을 걸은 임억령 ? 을사사화의 공으로 보익 이등공신에 오른 임구령 ? 명종 대에 위사공신에 오른 홍언필 ? 간신 이기의 충견 이무강 ? 부조리한 시대를 호기롭게 살아낸 면앙정 송순 ? 명종이 촛불을 켜고 귀가를 도운 박순 ? 시세를 좇아 지조를 버리고 살아남은 이감 ? 김안로의 잘못을 지적해 좌천당한 권철 ? 삼사의 요직을 두루 거친 소윤 김광준 ? 현량과 출신으로 홀로 조정에 남은 김명윤 ? 신숙주의 손자 신광한 ? 김안로의 재집권을 막으려다 좌천된 송인수 ? 이조판서로 친족을 대거 등용한 최보한 ? 문정 왕후 교지의 잘못됨을 지적한 임보신 ? 대윤 일파로 파직당한 한숙 ? 김안로 배척에 힘쓴 홍춘년 ? 윤원형 비호에 앞장선 백인영 ? 공물의 폐단을 개선하고자 노력한 신영 ? 음험한 성품으로 모의에 능하였던 박한종 ? 억울하게 죽은 인종을 위해 절의를 지킨 김인후 ? 글씨에 일가를 이룬 남응운 ? 태종의 후손으로 중종의 총애를 받은 이영현 ? 간신배의 횡포를 피해 낙향한 유사 ? 어전에서 외척의 전횡을 직간한 유종선 ? 윤원형을 보좌하여 좌의정에 오른 윤개 ? 임꺽정을 물리치고자 했으나 물러나야 했던 유지선 ? 손녀가 순회 세자의 비가 된 윤사익 ? 혼란기를 맞아 지혜롭게 살다간 임열 ? 간흉 이기의 매제 조광원 ? 선비가 학문에 힘쓸 것을 상소한 이담 ? 을사사화로 20년 넘게 귀양살이를 한 이진 ? 강직하여 불의에 승복하지 않은 이준민 ? 청렴한 학자이자 뛰어난 문장가 이탁 ? 중국의 사신을 접대하며 문명을 떨친 정사룡 ? 계림군 역모 사건에 걸려든 윤여해 ? 나라의 기강을 헤치고 청백리에 오른 윤춘년 ? 동생들을 단속하지 못한 윤원필 ? 아버지 윤원로의 원수를 갚고자 한 윤백원 ? 중종의 장자로 사약을 받은 복성군 ? 공신 홍경주의 외손자로 사사된 중종의 아들 봉성군 ? 거열형을 당한 왕족 계림군 ? *『을사전문록乙巳傳聞錄』 ? 왕의 일족임을 탐하지 않은 한경록과 의혜 공주 ? 인종의 정비와 네 후궁 ? 명종의 정비와 두 후궁

훈구파와 사림파, 정몽주에서 윤원형까지
현실적 능력이 부족한 사림파와 권력을 농단하는 훈구파 ? 사회적 변화가 사림파 등장에 끼친 영향 ? 정치를 개혁하고자 한 성종의 노력과 한계 ? 폭군 연산의 집권과 무오사화 ? 갑자사화로 극에 달하는 연산군의 패악 ? 중종반정으로 인한 연산군의 폐위 ? 조광조의 신속한 개혁과 추락 ? 당시 흉흉했던 조선을 둘러싼 상황 ? 외척 권력투쟁의 끝 을사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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