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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반 상 식

호(號)뜻

by "율문" 2019. 1. 8.

() 부를 , 부르짖을 , 이름 , 이름

호(號)는 사람이 본 이름이나 자(字) 외에 허물없이 부를 수 있도록 지은 이름.


호(號)는 2종 이상의 이름을 가지는 풍속[複名俗], 또는 본이름 부르는 것을 피하는 풍속(實名敬避俗)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중국의 경우, 호의 사용은 당대(唐代)부터 시작하여 송대(宋代)에는 보편화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도 삼국시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원효(元曉)의 호는 ‘소성거사(小性居士)’, 효자인 성각(聖覺)의 호는 ‘거사(居士)’, 낭산(狼山) 아래 살던 음악가의 호는 ‘백결선생(百結先生)’이라 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이러한 호는 자신이 짓기도 하고, 남이 지어 부르기도 하였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호는 아호(雅號)와
당호(堂號)로 나누기도 한다. 아호는 흔히 시·문·서·화의 작가들이 사용하는 우아한 호라는 뜻으로 일컬음이요, 당호는 본래 집(正堂과 屋宇)의 호를 말함이나, 그 집의 주인을 일컫게도 되어 아호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
호를 짓는 기준에 대해 이규보(李奎報)는 그의 ≪백운거사어록 白雲居士語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거처하는 바를 따라서 호로 한 사람도 있고, 그가 간직한 것을 근거로 하거나, 혹은 얻은 바의 실상을 호로 한 사람들도 있었다.”


여기서 세 가지 기준을 볼 수 있는데, 신용호(申用浩)는 이 세 가지 기준에, “자신이 목표로 삼아 도달한 경지나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와 의지에 따라서 호를 짓기도 한다.”는 한 가지를 더하여, 네 가지 기준으로 들어 말한 바 있다 소처이호(所處以號):생활하고 있거나 인연이 있는 처소로 호를 삼는 것, ② 소지이호(所志以號):이루어진 뜻이나 이루고자 하는 뜻으로 호를 삼는 것, ③ 소우이호(所遇以號):처한 환경이나 여건을 호로 삼는 것, ④ 소축이호(所蓄以號):간직하고 있는 것 가운데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호를 삼는 것 등의 네 가지가 곧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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