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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핼기 소음피해

신북읍 항공대 확대 개편

by "율문" 2018. 10. 6.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육군 항공대 헬기 소음으로 인한 이전 요구가 수십 년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軍)이 오히려 부대 규모를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 당국은 최근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를 통폐합하면서 원주에 존치하던 13항공단을 춘천의 205항공대대와 합쳐 12항공단으로 개편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2021년까지 2대를 더 배치하고 50여명의 군 인력도 충원하면서 기존 중령급 부대장을 대령급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항공대 인근 7,000여명의 주민을 중심으로 펼쳐 왔던 부대 이전 요구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참다 못한 주민들은 최근 부대 주변에 `떠나달라 원했더니 더 큰부대 창설하나' `새떼 쫓으려다 독수리떼까지 몰고 오네' 등 부대 확대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담장과 주요 도로변에 수십장 게첩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는 주민들의 이러한 반발에도 부대 이전은 국가 정책적인 사안이어서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춘천시와 도,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의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대주·권주상 시의원은 “이 문제를 부대 인근 주민들만의 문제로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시와 도가 직접 나서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번 확대개편은 국방개혁 2.0에 따른 조치일 뿐이며 부대 이전 여부에 대해서도 국방계획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원주에 주둔하던 13항공단 소속 헬기 14대가 신북읍 항공대로 이전한 것이 아니며 편제상만 12항공단으로 흡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5일자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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